▲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제공=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9일 "하반기 철강 시황도 (올해 상반기처럼)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하반기 철강 시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았던 철강 시장은 전방 사업 반등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글로벌 조강(쇳물) 생산량은 1억69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철강 시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 장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서 건설향 수요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동국제강은 이미) 럭스틸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달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된다. 이로 인해 컬러강판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부터 시작했던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75만 톤에서 85만 톤으로 늘어난다.
또 다른 증설 계획에 대해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부산공장 부지를 고려할 때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더 추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다른 업체와 협력해 위탁 생산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