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철의 날을 맞아 철강업계가 최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철강재 수급 안정과 안전 문화 실천을 결의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2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사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및 철의 날 수상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다양한 제조업의 소재가 되는 철강산업이 튼튼해야 국가가 부강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 모두가 생산 확대와 내수 전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소재 수급난 해소와 모두 함께 공생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탈탄소 전환을 위한 노력과 안전 문화 확립을 당부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철강업계가 지난 수년간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왔으며, 작년 코로나19 위기 한가운데에서도 업계가 협력해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지원하며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면한 수급 우려도 철강업계가 결의한 것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요산업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기업들과 함께 호흡하며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 체제 구축,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철강업계 회장단은 철강수급 안정과 안전문화 실천을 위한 결의식을 가졌다.
결의식에서 철강업계는 철강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철강수급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의 수급 애로 해소에 노력하며, 안전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두고 선제적 예방관리와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2명에 대해 정부포상이 있었다.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는 13년 만에 회사경영을 정상화하고, 국내 최초로 불연컬러강판, 항균아연도금강판을 공급하였으며, 당진에 신규 컬러강판 생산 설비 2기 투자 및 국내 유턴을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하여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다.
또한, 포스코 고유의 철강 솔루션으로 건설산업에서 친환경 및 안전 가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비즈니스모델 제시로 철강산업 생태계 강건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포스코 김상균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고부가 철강재 개발 및 내진 철강재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건설사와 상생을 통해 직거래 및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투명화 정책을 시행한 현대제철 최은호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세아제강 신상근 노조위원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경원스틸 손성익 대표이사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코리녹스 정기용 대표 이사 등 25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에는 포스코 허인 부장 등 4명이 수상하였다.
철강기술상에는 원터치 자동화 노하우 기반 스테인리스 제강 조업 자동화 및 지능화 시스템을 개발한 포스코 허인 부장이 수상했다.
철강기능상에게는 고내식 도금강판 설비 설계 및 신규 설치로 시운전에 성공한 KG동부제철 이희억 계장이 수상했다. 또한, 철강기술장려상에는 현대제철 하경태 부장과 세아창원특수강 정은우 과장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철강재 수급 안정 결의와 철강 유공자 포상 수여식으로 간소하게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