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OCI는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OCI는 7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친환경 사업과 ESG 경영 등 회사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OCI는 친환경 경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배터리 재사용 실증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앞으로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친환경 사업장 조성 성과도 강조했다.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환경 목표를 설정해 오염물질 배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 지역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도 절감했다. 사업장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도출했다.
군산ㆍ포항 사업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했고 광양 사업장은 폐열보일러 설치로 스팀 생산량을 늘렸다. 익산 사업장은 고효율 설비 사용으로 전력을 절감했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소각로 운전 부하 저감 △부생가스 활용 △폐열회수에 따른 연료ㆍ원료 사용량 절감 등을 하고 있다.
OCI는 또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 영향 요소를 평가하고 관리가 필요한 환경 영향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수립해 환경안전보건경영 수준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화학물질과 관련해서는 "설비점검 전담반을 운영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도 시행하고 전 사업장 설비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을 통해 화학물질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현재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 대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집중하고 있다.
OCI는 국내 군산공장 P2와 P3 설비 중 일부를 이전했다.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을 5000MT(메트릭톤) 추가 확장하는 디보틀네킹(생산 효율화 통한 생산량 확대)을 통해 2022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3만5000 M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보고서에서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의 성공적인 재편과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에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바탕으로 올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