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대면ㆍ활동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요가, 바둑, 장기 등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노래교실, 관악기 강습, 체력단련 같은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는 물론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때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79개 서울시 노인복지관은 백신 접종률 증가 추세에 맞춰 7월부터 모두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는 1개소를 제외한 78개소가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은 현재 총 3468개소 중 13개 자치구 1418개소(40.9%)가 운영 중이다. 나머지 시설도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차례로 재개관한다.
노인복지시설 이용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접종자 본인(1ㆍ2차)이 접종기관을 방문해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출입명부처럼 QR코드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일자리 참여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영화관람이나 야외활동 등 문화활동 프로그램 인센티브도 계획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관련 지침이 확정 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추가선발과 내년도 참여자 선발 시 백신 접종자를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이 컸다"며 "서울시는 백신 접종 어르신들이 다시 시설을 찾아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