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감소…코로나19 여파 탓

입력 2021-06-03 10:31 수정 2021-06-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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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못 했고 낸 세금도 줄어 '경제 기여도' 감소, 고용 부문은 대폭 개선

(자료=SK이노베이션)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줄어든 탓이다.

3일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2192억 원에 그쳤다. 1717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3908억 원 줄어든 규모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금액으로 바꿔 발표한다. 주요 항목은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경제 간접 기여성과 등 세 가지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가동률 감소가 환경 성과 개선에 큰 영향을 줬지만, 스팀 사용 효율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의 노력이 추가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회 안전망 강화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벤처 육성 △베트남 및 미얀마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진행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2019년 베트남 친환경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한 일회성 기부금(약 348억 원)이 지난해에는 제외돼 전년 대비 성과가 다소 낮아졌다.

무엇보다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전년보다 약 4700억 원이나 줄면서 전체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경영 실적이 위축돼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낸 세금도 감소해 기여성과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다행히 사회적 영향이 큰 고용 부문 성과는 대폭 개선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지속한 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년간 고용인원을 약 1300명 늘렸다. 지난해 추가된 인원만 599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배터리ㆍ소재 사업 등 친환경 사업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기존 석유ㆍ화학 사업은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증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면서도 "'그린 밸런스 2030'을 통한 사업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해 올해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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