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노무라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기우치 다카히데를 인용해 일본이 대회를 완전히 취소할 경우 165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예정대로 개막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에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재확산에 따라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업체들이 문을 닫게 되면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서다.
외국인 관중 입장 금지로 이미 10억 달러 이상을 날린 상황이다. 일본 측은 도쿄올림픽 유치 당시 관객들의 입장권, 호텔 및 식당 이용 등으로 20억 달러 이상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관객의 입장이 불가능해졌다.
현재 국내 관중을 전체 수용 인원의 50% 이내로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경제 효과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다이이치생명의 이코노미스트 나가하마 도시히로는 국내 관중 허용이 내수 지출을 촉발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무관중에 따른 피해액에서 6억4000만 달러 정도는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본 내 관광 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내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63%에 달하는 가운데 호주 소프트볼 대표팀이 1일 입국했다. 각국 선수단 입국을 앞두고 일본 정부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