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베스트셀링 SUV인 스포티지가 6년 만에 5세대로 거듭난다. 출시를 앞두고 부분 이미지도 공개한 가운데 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31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스포티지 디자인과 관련한 메시지를 통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ㆍ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자연적 감성과 모던함을 반영했다"라며 "강렬한 인상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스포티지는 1993년 데뷔한 준중형 SUV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누적판매 600만 대를 돌파한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출시를 앞둔 5세대는 전작인 4세대 페이스리프트(스포티지 더 볼드) 출시(2018년)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하비브 전무는 이듬해인 2019년 기아에 합류했다. 선행 디자인 이후 단계부터 5세대 스포티지 최종 양산까지 그가 디자인을 주도한 셈이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을 두고 "기존 모델보다 차체 크기를 키워 스포티하면서도 웅장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균형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런 디자인 변화의 배경에는 올해 초 기아가 확정해 발표한 브랜드 방향성이 존재한다.
기아는 자동차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공언하면서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내세웠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상품성을 강화,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하비브 전무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