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중앙아시아 온라인 메디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최근 보건의료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의 주요 대상 지역은 카자흐스탄이다. 이 나라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다.
다만 카자흐스탄은 석유,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보건의료 산업 발전은 비교적 더딘 편이다. 연간 1만3000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인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자국 보건의료 시스템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엑스레이(X-Ray), 치과, 암 진단 등의 장비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의료품목 수출액은 27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또 중앙아시아 내 우리 의료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 바이어도 모집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