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은 사장이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 패널 토론에서 “SK종합화학은 핵심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그린(Green) 비즈니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3R(ReduceㆍReuseㆍRecycle) 등 그린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고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다시 순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폐페트병,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이를 다시 플라스틱 원료인 열분해유로 재탄생시키는 제조기술을 개발하는데 더해 글로벌 열분해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상업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익 창출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열분해 등의 화학적 재활용으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여 탄소배출권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과 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 생산ㆍ유통, 재활용 업체 등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 세계자원기구(WRI) 부회장은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폐기물이 급증하는 반면 열악한 처리 시스템으로 인해 환경 및 인체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전 분야가 협력,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UNEP(유엔환경계획)의 스티븐 스톤(Steven Stone) 지부장도 “순환경제 없이는 탄소 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UNEP는 개발도상국 대상으로 순환경제 관련 정부의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지식을 전파하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 문제는 지구 환경을 고려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하는 글로벌 이슈”라며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의 생산 단계에서부터 다시 재활용되는 단계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링을 통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ㆍ농업, 도시 등 대표적인 기후ㆍ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 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스마트 물관리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 △지속가능한 농업과 푸드시스템 구축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 등의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