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CBDC ] (하) 한은의 고민, ‘호환성’

입력 2021-05-29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이번에 추진하는 CBDC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추가적으로 고심하는 것은 해외와의 ‘호환성’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미 CBDC 실험을 한 국가도 있는 만큼, (이번에 추진하는) CBDC를 향후에 어떻게 활용할 지 논의 중”이라며 “결국은 국가 간 송금 등 어떻게 해외와 연계될지도 마찬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BDC 사업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 단계와 목적, 향후 활용 계획이 전부 상이하다. 분장원장 기술을 적용 여부를 비롯해 민간·중앙은행 등 운영 주체, 추적 가능성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CBDC에 대한 일치된 기술 표준이 없는 만큼 향후 국가 간 CBDC 활용에서 호환이 가능할지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CBDC의 무게중심은 미국과 중국 쪽에 쏠리게 될 것”이라며 “CBDC가 디지털 월드의 이야기라 해도, 국제 역학관계가 작동하는 리얼월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호환성을 고려하고 국제적 알력 싸움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한은은 이번 CBDC 파일럿 프로그램에 한 업체만 단독으로 선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컨설팅 사업에서 추지했던 바와 같이 주 사업자를 선정하고, 여러 업체들을 컨소시엄으로 모아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업계 관계자 또한 “물론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은 (한은의) 선택을 받는 게 중요하긴 하다”라며 “다만 블록체인은 아직 산업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단계라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078,000
    • +8.73%
    • 이더리움
    • 4,609,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0.33%
    • 리플
    • 828
    • -0.24%
    • 솔라나
    • 302,500
    • +4.71%
    • 에이다
    • 831
    • -3.6%
    • 이오스
    • 773
    • -6.87%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3.25%
    • 체인링크
    • 20,280
    • +1.05%
    • 샌드박스
    • 413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