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25일 글로벌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유엔 우수사례 선정 국제환경 인증 GRP(기후변화 대응 및 플라스틱 저감 국제기준)에서 최우수 등급(AAA)을 받았다고 밝혔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 대응 가이드라인이다. 유엔이 우수사례(Best Practices in Mainstreaming SDGs)로 선정하기도 했다.
GRP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저감, 해양생태계 보호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30개 주요 배경과 39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평가해 매년 5월 발표한다.
평가 분야는 △인프라 산업(석유ㆍ화학, 에너지, 건설ㆍ플랜트) △패션ㆍ의류 △유통ㆍ물류 △식품ㆍ음료 △뷰티ㆍ화장품 △프랜차이즈 식품·관광시설 등 6개 산업군이다.
등급은 최우수인 AAA부터 AA+, AA, AA- 단계로 이뤄져 있다.
올해 GRP 인증에는 전 세계에서 총 570여 개 기업이 참가해 21개 기업이 AAA, AA+, AA, AA- 인증 등급을 받았다.
SK종합화학은 이 중 석유ㆍ화학 분야에서 산업별로 친환경 실천이 가장 우수한 기업 한 곳에만 부여되는 최우수 등급 기업에 꼽혔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회사가 총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기술 기반 그린(Green) 비즈니스 전환을 통한 친환경성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플라스틱의 원료인 납사로 재탄생 시키는 열분해유 제조기술을 개발해 진정한 의미의 플라스틱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재활용이 쉬운 단일소재(One Material) 패키징, 썩는 플라스틱인 생분해 플라스틱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 등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기술/제품들을 개발해왔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포럼’을 개최해 산업 생태계 전 과정에 이르는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위한 협업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단계에서도 친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방침으로 울산컴플렉스(CLX) 내 주요 생산설비의 온실가스, 대기오염물질, 폐기물 등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SK종합화학은 이번 등급 획득으로 세계 최대 ESG 국제공시기준 제정 기구인 지속가능 회계 표준 위원회(SASB)의 ESG 국제공시기준에 환경 분야 모범 사례로 소개될 전망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종합화학이 전 세계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GRP 최우수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석유ㆍ화학 업계에 그린 비즈니스 대전환이라는 큰 화두를 던지게 됐다”며 “앞으로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전략인 'Green for Better Life'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폐플라스틱 밸류체인 전반의 순환체계 구축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