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거침 없는 '노도강'… 집값 상승 '싹쓸이'

입력 2021-05-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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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집값 상승률 28.1% 1위
'노원' 24.4%·'강북' 23.7%↑
지난해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
전셋값 급등에 실수요자 관심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구와 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구와 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트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별 실거래가 상위 1000위 이내 단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봉구(28.1%)였다. 이어 노원구가 24.4%, 강북구가 2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도강은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지난해보다도 올해 더 높은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노원구가 20.0%, 강북구 16.2%, 도봉구 15.5%였다. 지난해 집값이 반영된 국토부의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도 노원구는 34.6% 오르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도봉구 26.2%, 강북구도 22.3%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변동률 평균(19.9%)을 웃돌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선 노도강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보다도 4.4~12.6%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도봉구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동아청솔' 전용면적 84㎡형은 3월 11억4800만 원에 팔렸다. 역대 최고가 거래다. 작년 3월 8억4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1년 새 3억300만 원가량 올랐다. 현재 호가는 최고 15억 원에 달한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노원구 대장주 아파트 '청구3차' 전용 84㎡형도 2월 14억2000만 원에 매매됐다. 작년 2월 9억8000만 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4억4000만 원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는 14억8000만 원 수준이다.

도봉구 창동 C공인 관계자는 "2·4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노도강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며 "집을 사겠다는 매수자는 늘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호가는 계속 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셋값 급등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는 것도 노도강 아파트값 상승에 한몫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노도강은 매매가격에 대비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이라며 "어차피 비싼 전세에 사느니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의 노도강에 몰리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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