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노트북의 강력한 성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개발 과정에서 오랜 기간 협업을 이어온 글로벌 IT 기업 인텔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NC 개발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와 이를 만족하게 하기 위한 두 기업의 ‘공동 임무’이 파트너십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인텔 모빌리티 부문을 총괄하는 크리스 워커 부사장은 “우리는 플랫폼 수준으로 모든 것을 통합시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엔지니어링에 투자했다”라며 “이동성과 연결성, 힘 있는 성능은 물론, 모든 기기에 걸쳐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두 회사의 강점을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인텔은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컴퓨팅 혁신 발전과 기기 간 경험 개선을 위한 공동 엔지니어링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인텔 EVO 플랫폼 최적화, 혁신 기술 와이파이 6E(Wi-Fi 6E)를 적용했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11th Gen Intel® Core™ processors)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Intel® Iris® Xe graphics)도 탑재했다.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을 더 매끄럽고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다.
'이동성 극대화' 측면에선 분실 기기를 찾아주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도 갤럭시 북으로 가져온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 부사장은 “삼성과 인텔은 삼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인텔의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완전히 최적화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라며 “(해당 서비스는) 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이용자들에게 안정감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줄 것”이라 했다.
이번 협업 경험은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기기의 개발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혁신의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이 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워커 부사장은 “삼성과 인텔은 일정한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위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작업 흐름을 측정했다”라며 “이를 통해 얇고 가볍고 매끈한 폼팩터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과 인텔은 기존에 약속한 ‘완전한 이동성’을 실현했고, 새로운 컴퓨팅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과 기술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 경험’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사용자들이 어디에 있든,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갤럭시 북이 연결된 세계의 중심에 자리 잡고 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