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책 단행본 시장 대표 기업 리디북스가 글로벌 웹툰 구독서비스 ‘만타’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투자은행(IB)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글로벌 최초 구독형 웹툰 플랫폼 ‘만타’의 웹툰 판권을 지속해서 확대, 올해 2분기부터 매월 100편의 업로드를 계획하고 있다.
리디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후 매월 12∼15편의 신규 작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현재 누적 기준 100여 편을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기존 웹툰 플랫폼은 ‘부분 유료화’를 통한 서비스를 주력하고 있지만 만타는 정액제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정액제 구조는 월 3.99달러를 과금하고 있으며 다양한 웹툰을 무제한으로 구독하도록 한다.
현재 영어 버전을 통한 미국 등 영어권 공략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앞으로 스페인어권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은 스페인어 서비스 일정에 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리디북스 내부에선 만타의 잠재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타를 통한 콘텐츠 IP(지식재산)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시장 가치도 글로벌 기업으로 커질 수 있어서다. 기존 주력 사업인 국내 전자책 단행본 사업은 성장 잠재력의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글로벌 웹툰 구독서비스는 영미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나혼자만레벨업’ 등 다양한 웹툰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했고, 국내 웹툰의 고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만타의 성장 가능성은 기존 사업보다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