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70.6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ICT 수출 170.6억 달러, 수입 107.8억 달러, 무역수지는 62.9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4월 ICT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32.6% 증가하며 2020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대 수출 규모에 해당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도 2010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94억 달러, 29.4%)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59.3억 달러, 18.8%)와 시스템(29.4억 달러, 59.0%) 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7억 달러, 35.1%)는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12.4억 달러, 89.7%)은 완제품(5.7억 달러, 89.4%)과 부분품(6.7억 달러, 89.9%)이 동시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ㆍ주변기기(11.2억 달러, 3.9%)는 컴퓨터(1.6억 달러, 8.8%)ㆍ주변기기(9.6억 달러, 3.1%)가 동시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중국(홍콩 포함)이 80.4억 달러(21.6%)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23.9억 달러(60.7%)로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21.3억 달러(25.2%), 10.9억 달러(36.3%)로 휴대폰과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16개월, 8개월 연속 늘었다. 일본은 3.2억 달러(-1.4%)로 감소했다.
중소ㆍ중견기업 수출은 42.2억 달러(41.5%)로 반도체와 전기장비, 컴퓨터ㆍ주변기기 등에서, 중소기업은 15.9억 달러(33.2%)로 전기장비와 접속부품, PCB 등에서 증가했다.
한편 ICT 수입은 반도체(46.8억 달러, 28.1%), 컴퓨터ㆍ주변기기(13.6억 달러, 14.2%), 휴대폰(8.4억 달러, 10.6%)분야에서 증가하고 디스플레이(3.0억 달러, -14.1%) 분야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만(13.3억 달러, 41.6%), 베트남(10.4억 달러, 41.4%), 일본(9.9억 달러, 15.7%), 미국(7.2억 달러, 16.3%), 유럽연합(5.2억 달러, 13.7%)에서 증가하고 중국(37.3억 달러, -12.6%)에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