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카카오와 손잡고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카카오톡 지갑 QR’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출입 인증 수단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2017년 5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이다. 출입인증단말기,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VENY) 등 각종 IT 기술이 집약돼 있는 무인 편의점 모델로 현재 전국 1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모바일 인증 수단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카카오톡 지갑 QR’로 언제 어디서든 QR 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출입이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와 이번 제휴를 통해 시그니처 점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용자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카카오톡 지갑 QR 외에도 일반 신용카드, 롯데카드 핸드페이, L.point(엘포인트) 멤버십 등으로도 입장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후 생성된 지갑 QR코드로 ‘출입인증단말기’에서 본인 인증을 한 뒤 시그니처 매장에 입장하면 된다. 이용자는 최초 1회 개인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며, 동의는 90일간 유지된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시그니처 점포 3곳에서 ‘카카오톡 지갑 QR 인증’ 테스트 운영을 거친 뒤 오는 6월부터 시그니처 전 매장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에 총 100여 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고 심야 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와 손잡고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이용 및 쇼핑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출입 인증 수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