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이 R&D 대상(한국자동차공학회장상)에 선정됐다. 준중형 SUV인 e-트론은 아우디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국내에는 지난해 출시됐다.
R&D 대상은 완성차 제조사의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대상 중 첨단 기술과 기능을 갖춘 차종에 자동차 공학 최고 전문가의 연구 단체인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명의의 상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단은 디자인과 공간 설계, 편의 장치 등 다방면에 걸쳐 e-트론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e-트론에 대해 “디자인, 인테리어, 실내, 적재 공간 등 설계 측면에서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김유탁 한국전지산업협회 연구기획팀장은 “첨단 디자인과 기능, 다양한 편의 장치가 e-트론의 장점”이라 밝혔다.
카메라를 활용한 버츄얼 사이드미러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e-트론은 외부 사이드미러 위치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기존의 사이드미러를 대체했다. 버츄얼 사이드미러가 사용된 최초의 양산 모델이 e-트론이다.
도영민 두원공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사이드미러 화면의 화각과 화질이 좋다”고 했고, 민경덕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사이드미러가 차별화한 전기차의 느낌을 준다”라고 평했다.
안전을 위해 마련된 장치에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권영수 삼성전자 수석은 “최초 출발 시 기어를 D로 옮기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액셀을 밟지 않으면 차가 앞으로 가지 않는다”라며 “만약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