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관리로 올해 실적에서 전년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선된 실적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LG유플러스는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한 요금제가 가입자를 끌어올려 호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된 5G 보급 확대와 투게더 결합 증가 등으로 결합 고객이 늘면서 해지율이 잡히고 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U+투게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출시한 이 요금제는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로 가족을 비롯해 지인까지 결합이 가능한 상품으로 통신요금을 묶을 수 있다.
이 상무는 “기존 결합 대비 4인 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결합한 가구는 해지률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고, 다음 IR 때 더 많은 성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 5G 가입자도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말 450만 명을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5G 핸드셋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5.5%P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이혁주 CFO는 “연말 보급률 40%에 가시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 안정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COF는 “2019년 초 5G 출범 초기 마케팅비 발생으로 인한 악영향은 올해 2분기 종료될 것”이라며 “통신 시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마케팅 경쟁 부분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토대로 주주 환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CFO는 “올해 경영도 전년에 비해 나은 실적 만들어갈 계획이며, 배당도 전년에 드렸던 결과보다는 더 나은 모습으로 제공해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절대로 전년 보다 떨어지는 형태의 배당은 없을 것으로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검토도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CFO는 “5G 관련 투자가 전개되기 전에는 그 규모에 대해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배당 관련해서는 조금 약한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ESG 위원으로 위촉된 분들 의견을 다 듣고 반영해 조만간 주주분들께 전달하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LG유플러스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168억 원으로 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