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매출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64% 증가한 1400억 원, 영업이익은 -651억 원에서 75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의 미국 매출 상승세와 유럽 판매허가 마일스톤 1억1000만 달러 유입의 영향이 컸다. 세노바메이트는 처방 수요 증가로 1분기 매출이 11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안젤리니파마의 아벨 테라퓨틱스(이전 파트너사) 인수로 아벨 지분 12% 매각에 따른 영업외 수익 504억 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넘는 1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미국·유럽·일본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보했고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캐나다·남미 등으로 기술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뇌종양, 뇌전이암 등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독성 연구를 진행하며 항암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신약 후보물질 도입,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와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병행하며 R&D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인 SK와 공동 투자를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