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공장 야경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그룹 계열사인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력 사업부문인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금호폴리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폴리켐은 올 7월부터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가 된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ㆍ산업용 소재에 사용되는 EPDM, TPV 등을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문기업이다. EPDM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4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PDM 메이커들이 설비 노후화 등으로 생산능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만큼 지분 인수를 통해 선제적인 경쟁우위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금까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이전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금호폴리켐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폴리켐은 1985년에 금호석유화학과 일본합성고무(현 JSR)이 50 대 50으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와 내후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