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7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61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영향이 일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8%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완성차 수요 회복을 통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도 40%로 13%포인트 오르며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 공장(대전ㆍ금산공장)은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의 가파른 상승, 선복 부족, 일부 지역 OE 공급 물량 감소, 통상임금 보상 합의 등이 반영돼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5%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향후 한국 공장의 매출과 수익성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지속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 강화, 프리미엄 OE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용 OE 공급 비중 확대 등 프리미엄 상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 경쟁력에 기반을 둔 지역별 최적의 유통 전략을 통해 교체용 타이어 판매의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