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1128대, 해외 19만860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0% 증가한 24만973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 해외는 120.9%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5만112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8670대)로 8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607대, 레이 3808대, 모닝 3348대 등 총 2만2047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K8은 기존 K7을 포함해 5017대가 팔렸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228대, 셀토스 3491대 등 총 2만2207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69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87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20.9% 증가한 19만8606대였다.
해외 판매 상승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전년(2019년 4월) 대비 51.7% 감소한 8만9901대가 팔렸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67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337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21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K7 후속 모델) 및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판매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