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서 2월 출생아 수가 2만146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06명(5.7%) 줄었다고 밝혔다. 1~2월 누계로는 4만6465명으로 6.0% 감소했다. 시·도별로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대구에서 4.7명으로 0.4명, 대전에서 5.3명으로 0.5명, 세종은 10.7명으로 0.6명 각각 감소했다. 도지역에선 전남이 4.9명, 제주가 6.0명으로 각각 0.7명 급감했다.
2월 사망자는 2만3774명으로 1656명(6.5%) 감소했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가 함께 감소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은 2000명대에서 유지됐다.
혼인 건수는 1만497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130건(21.6%)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4월부터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추세적인 혼인 감소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예정됐던 결혼식들이 취소·연기돼서다. 그나마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4월부턴 소폭의 증가 내지는 보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누계 기준 시·도별 혼인 건수는 울산(-31.2%), 경남(-25.5%), 광주(-24.3%), 충남(-24.2%) 등 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 2월 이혼 건수는 7759건으로 473건(5.7%) 감소했다. 1~2월 누계로는 1만6132건으로 5.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