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21일 출자사 삼척블루파워를 비롯해 삼척시 동부지방산림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등과 ‘탄소중립 숲 조성’ 식재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9년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해 피해 지역에 나무 5000그루를 심은 뒤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사업을 위한 기금은 두 회사가 수익 일부를 기부해 마련했다.
올해는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일대 2ha(헥타르) 부지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를 심는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 30년간 약 600톤(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재 결과는 정부가 주관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 사업 등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을 계획이다.
산림탄소상쇄제도란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림조성 후 정부가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인증하는 제도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산불피해지와 노령화된 수목 벌채지를 재조림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산림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할 것"이라며 "기후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아까시나무 식재를 통한 양봉산업 육성으로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숲 약 12만 평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숲을 복원해 나가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식재행사를 준비하며 전 직원 대상 ‘포스코에너지 With Walk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7만 보 이상 걷기를 달성한 임직원 수에 따라 1그루(1인당 1그루)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총 300명이 목표를 달성해 전체 나무 5350그루 중 300그루를 임직원이 기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