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나카공장, 5월 중 화재 이전 생산능력 회복” 전망

입력 2021-04-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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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화재 이전 생산능력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회사 로고.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회사 로고.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다음 달이면 화재 이전의 생산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온라인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한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 소재의 나카공장에 대해 “5월 중에 화재 이전 생산 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르네사스는 화재사고 후 약 한 달 뒤인 지난 17일 첨단 라인의 조업을 재개했다. 르네사스 대변인은 17일 오전 9시부터 공장 시설을 재가동했다며, 애초 예상보다 이틀 앞당겨 생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능력은 화재 이전의 10% 정도다. 시바타 사장은 이번 주 안에 30% 정도로, 이달까지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랑용 반도체를 주로 다루는 나카공장은 지난달 19일 화재가 발생했다가 약 5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당시 르네사스는 이 화재로 기계 23대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피해를 본 곳은 첨단 제품의 양산을 담당하는 직경 300밀리미터(㎜)의 반도체 웨이퍼 대응 생산라인이었으며,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컴퓨터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에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인 르네사스가 예상보다 빨리 생산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업계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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