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산업은행서 100억 투자 유치…물류 인프라 확대

입력 2021-04-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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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가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산업은행 투자 유치까지 브랜디의 누적 투자액은 550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와 해외판로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동대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브랜디는 동대문 물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확대해 △동대문 시장의 온라인 판로 개척 △동대문 패션 기반 창업 기회 확대 △K-패션의 글로벌 진출 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브랜디는 우선 국내 최초로 동대문 패션시장 거점에 오픈한 2200평 규모의 1차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2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총 4000여평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재 월 100만건의 물동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직매입하는 도매상 거래처도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디에서 제공하는 상품 사입,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패션창업 서비스인 ‘헬피’도 대상자를 인플루언서에서 쇼핑몰 운영자와 일반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DB산업은행은 IT 기반 플랫폼과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브랜디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투자로 브랜디와 같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가 디지털화되고 글로벌로 진출해 산업 전체가 활성화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이번 투자로 동대문 풀필먼트와 판로개척에 대한 본격적인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도매상,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한 ‘체인플랫폼’을 기반으로 동대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나아가 한국의 동대문이 가진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판로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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