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15일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펀더멘탈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제시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9146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규모 따이공 물량 증가·판매 제품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마진율 개선, 인천공항 T1 철수·요율제 변경으로 인한 임대료 감면, 호텔·레저 사업부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면세점 업황을 우호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데, 3자 반송이 끝나면서 전체 매출액 성장은 제한됐고, 수요 회복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단기적으로 큰 폭의 매출액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비용통제 및 상품마진율 개선이 이뤄져 점진적인 펀더멘탈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호텔 및 레저사업부 적자규모는 약 570억 원이며 이중 대부분이 신라호텔서울에서 발생했다”며 “평균방값(ADR) 낮추더라도 객실점유율(OCC)를 높여 운영하고 있고, 호텔부문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제주·일부 신라스테이 실적은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구조적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긍정적이다”며 “업황 회복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은 레버리지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