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은 마지막까지 표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차례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키워드는 '투표 독려'였다.
그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놓칠 순 없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부산 디비진다"고 설명했다. '디비진다'는 '뒤집힌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김 후보는 "혹시 아직 투표를 못 하셨다면 아직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할지 정하지 못하셨다면 꼭 한번 들어봐 달라"며 서면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이 꾸는 부산의 꿈이 김영춘의 꿈과 같은지 김영춘에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절실함이 느껴지는지 판단 주시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한 차례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저는 부산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고 명실상부 대도시 부산으로써의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일류도시 부산을 향해 가는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며 "자랑스러운 부산시민, 도약하는 부산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각자 선거사무소에서 개표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후보는 8일부터 시청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