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22일 ENDO 2021 학회에서 위우회술 후 저혈당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신약후보 물질 ‘RZ358’의 2(a)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대상 환자의 50% 이상에서 저혈당증이 의미있게 개선됐고 평균 혈당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전환됐다. 이와 더불어, 집단약동학 및 약력학 모델을 통해 약물 농도, 노출ㆍ반응 관계를 확인했다.
레졸루트의 임상 개발 부서 수석 부사장 브라이언 로버트는 “이번 임상에서 신약후보물질 RZ358이 지닌 고유의 작용기전과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RZ358이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라며 “약동학과 약력학 모델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통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연구를 포함한 RZ358의 후기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졸루트가 개발하는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질환을 대상으로 고인슐린증 및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RZ358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레졸루트는 현재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를 대상으로 RZ358 2b 임상인 ‘RIZE study’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