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에 좌초됐던 ‘에버기븐’호를 29일(현지시간) 예인선이 끌고 가고 있다. 이스마일리아/UPI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는 사고 책임이 선장에 있다고 밝혔다.
마하브 마미시 이집트 대통령 항만개발 및 수에즈운하 담당 보좌관은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벌어진 일의 책임은 배의 선장에게 있다”면서 “선주인 일본 쇼에이기센에 모든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데이터 및 해운 정보 뉴스를 제공하는 로이즈리스트는 수에즈운하의 하루 물동량 기준, 이번 사고로 시간당 4억 달러(약 4526억 8000만 원)의 물류 수송 피해가 발생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집트가 수수료로 하루 1400만 달러(약 160억 원) 손실을 본 셈이다.
한편 마미시 보좌관은 “운하가 완전히 재개됐고 안전하며 이번 사고로 어떤 종류의 보강 공사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