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태극당 대표 메뉴 '버터케익' 출시

입력 2021-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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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31일 태극당의 대표 메뉴 ‘버터케익’을 '피코크' 브랜드로 재해석해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맺은 ‘자상한 기업’ 협약의 일환으로 태극당과 협업해 ‘피코크 태극당 버터케익’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 기업’의 약자다. 이마트는 우수 소상공인 자체 상품 개발 및 판로지원, 전통시장 내 상생스토어 활성화,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하며 25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피코크 태극당 버터케익’은 520g에 1만4980원으로 태극당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크기인 1호 사이즈 케익보다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태극당은 1946년부터 지금까지 76년간 운영되고 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지난해 6월 중기부로부터 ‘백년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년가게’는 중기부가 업력 30년 이상된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태극당은 버터케익, 모나카 아이스크림, 단팥빵, 전병 등이 유명하다. 특히, 버터케익은 ‘응답하라 1988’ 등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1980~90년대 버터케익을 즐겨먹었던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마트는 태극당 버터케익의 묵직하면서 고소한 버터크림은 물론 호두가 들어있어 씹는 재미가 있는 케익시트까지 버터케익 본연의 맛을 피코크로 재현했다. 특히, 버터케익 비쥬얼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딸기모양 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코크 태극당 버터케익’ 출시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가까운 이마트에서 손쉽게 추억의 버터케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태극당은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백년가게와의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주희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피코크는 국내 다양한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이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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