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1공장 건설 현장 전경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 소재 부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 공장 투자에 나선다. 폴란드에서는 분리막 사업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그동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단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서도 사상 최대 규모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약 1조1300억 원을 투자해 3ㆍ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하는 폴란드 3ㆍ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억3000만㎡로 총 8억6000만㎡에 이른다. 3ㆍ4공장이 완공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란드에서만 연간 15억4000만㎡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기차ㆍ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리막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 이유로 꼽았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자사 분리막을 사용한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면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SK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분리막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자동차 소비자들의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전기차 산업 성장에 기여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