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제약사 에스티팜 전략적 투자 유치

입력 2021-03-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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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및 ADC 플랫폼 바이오벤처 기업 피노바이오가 항암제 등 신약개발 잠재력을 인정받아 상장제약사 에스티팜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2008년 설립된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로서 글로벌 상위 RNA CMO이자, 국내 유일의 mRNA CDMO 업체이다. 에스티팜은 피노바이오가 개발중인 뉴클레오사이드계 약물에 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고, 원료의약품 공동개발 등 향후 양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피노바이오의 NTX-301은 백혈병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타겟으로 한 뉴클레오사이드계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MDS/AML은 골수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미성숙한 백혈병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발생하는 병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가 존재하지만, 낮은 효능과 높은 독성으로 인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다.

NTX-301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되고, 내성 극복에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또한 동일한 약물 구조를 가진 고형암 치료제 NTX-303이 NTX-301에 앞서 이미 미국 임상 1a 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뉴클레오사이드계 약물은 에스티팜의 주 사업분야인 만큼 피노바이오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쉽 구축 및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사업화 성과 도출 및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및 ADC 관련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하고, 내년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조직 재정비 목적으로 지난 1월 분야별 전문가 영입을 통한 이사회 재구성을 완료했다. 사외이사로 김재준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 위원장과 김성호 전 특허심판원 심판장이 합류했다. 자본시장과 특허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재준 전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30년간 한국거래소에서 근무한 자본시장 분야 최고 전문가이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호 전 심판장은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 생명공학심사과장을 역임하고 특허심판원 화학‧의약부문 특허 심판을 총괄했으며, 현재 워너비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자본시장과 지적재산권 분야의 최고 전문가분들이 합류한 것”이라며 “향후 피노바이오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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