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구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09명 증가해 3만879명으로 집계됐다. 1998명이 격리 중이고 2만846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15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종교시설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송파구에 있는 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계자가 19일 최초 확진 후 가족과 교인 등으로 전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가대 운영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교회 교인과 가족이 확진된 후 다른 교인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청과 구의회에서도 집단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노원구 등에 따르면 19일부터 구의회 의원 1명과 사무국 직원 3명, 이들의 가족 5명 등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구청 직원 2명과 가족 1명 등 3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직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시간 같이 근무한 동료직원, 가족, 다른 동료,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 확진자 발생시설 방역 조치는 물론 확진자 동선 조사와 감염경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심층 역학조사에 따른 접촉자 추가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11만5654명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7만5112명이 예방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78.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치료병원은 1만3025명이 1차 예방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93.8%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1384건으로 경증 신고사례가 99.5%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