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사진> 효성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고객가치 경영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세계 경제가 -4.3% 역성장하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효성은 2020년 매출 2조 7826억 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은 1388억 원을 달성했다"며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의 믿음과 사랑이 기업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 생각으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효성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고객가치경영, 함께 나누는 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하고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VOC(Voice of Customer)를 기반으로 한 고객가치경영에 매진하겠다"며 "고객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경쟁우위에 있는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상표 가치를 높이겠다"며 "VOC를 기반으로 고객의 Complaint & Claim(불평과 요구)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원인을 제거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효성의 이름만으로도 최고의 제품이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과제로 김 사장은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공정 자동화,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공장 업무에 적용해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영업/사무 업무 측면에서도 경영정보를 IT화하고 시장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개발과 그린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전체 안건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