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따상상상' 기록 깰 수 있을 여부 '촉각'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늘(18일) 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따상'이 이뤄질 지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시초가는 5만8500원∼13만 원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만약 시초가가 13만 원으로 결정되고 ‘따상’에 이를 경우 상장일에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은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할 경우를 뜻한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부터 청약 열기가 워낙 뜨거웠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IPO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식이 대부분 보호예수로 묶여 유통 주식량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만약 1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을 기록할 경우 10만4000원, 160%의 수익률을 내게 된다.
투자자들은 '따상'을 넘어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를 찍는 '따상상', '따상상상'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한발 앞서 상장했던 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상장했던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로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