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증시 입성 D-1…유통주식 수 적어 커지는 ‘따상’ 기대감

입력 2021-03-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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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시초가는 5만8500원∼13만 원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만약 시초가가 13만 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 바 ‘따상’에 이를 경우 상장일에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은 최근 증시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로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할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따상에 성공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4조9000여억 원에서 12조9000여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해 청약 돌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상장 이후 각각 3거래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한 만큼 '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이 종목의 경우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이 많아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적은 편인만큼 주가가 쉽게 오를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기관 배정 물량 1262만2500주 중 85.26%에 해당하는 1076만2090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팜(52.25%) 등 최근 증시에 입성한 대형 물량들보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다.

이 외에도 최대주주 SK케미칼이 보유한 5235만 주,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 449만400주 등 총 6760만2490주에 달해 당장 거래되기 힘든 주식은 전체 주식의 88.37%를 차지한다. 즉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은 889만7510주로 발행 주식의 11.6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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