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성장한 온라인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초신선 신선식품’이라는 테마를 내세우며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로컬 푸드 활성화에 힘쓰며 지난해부터 다양한 초신선 제품을 판매 중이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월부터는 새벽에 수확해 오후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벽딸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3월부터는 전체 채소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까지 당일 수확, 당일 매장 입고 형태로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제품들은 신선도가 구매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시스템을 추후 전 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해 세척, 포장을 거쳐 당일 오후 및 익일 오전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입고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당일 생산 및 수확해 당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제품 특성상 오후에 매장에 입고되기에 평균 오후 2시 이후에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오후 1시 이후에 주문하면 당일 생산 및 수확한 제품들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은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으로, 이를 활용해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의 신선함을 매장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