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Aptabio)는 11일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급성백혈병(AML) 치료제 ‘SJP1604(Apta-16)’의 임상1상 설계 디자인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1)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올해 AACR은 온라인으로 미국 현지시간 기준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AACR에서 처음으로 임상 1상 설계 디자인을 발표한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임상이 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인 임상 1상은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압타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내성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Apta-16은 2016년 압타바이오가 삼진제약으로 기술이전(L/O)한 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AML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압타바이오는 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을 통해 Apta-16을 투여했을 때 생존기간이 2배 연장됨을 봤다. 또한 애브비(Abbvie)의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투여시 약효가 약 20배 증가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ta-16은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설계를 맡은 만큼 임상1상 결과도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진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할 경우 압타바이오 역시 기술료 수익과 로열티 권한이 있으며, 이번 AACR에서 임상계획 발표와 함께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주요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치료제(APX-115), NASH치료제(APX-311), 황반변성치료제(APX-1004F)의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OVID-19 치료제(APX-115)에 대한 FDA 임상 승인과 황반변성치료제(APX-1004F) 임상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2~3건의 기술이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