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P플랜 첫 고비 넘겼다…마힌드라 감자 추진

입력 2021-03-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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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 51% 매각 가능…HAAH가 2800억 원 앞세워 증자

▲쌍용차 P플랜 추진의 첫 관문인 마힌드라의 감자가 추진된다. 마힌드라는 75% 지분을 25% 수준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가 증가를 통해 51%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뉴시스)
▲쌍용차 P플랜 추진의 첫 관문인 마힌드라의 감자가 추진된다. 마힌드라는 75% 지분을 25% 수준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가 증가를 통해 51%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뉴시스)

쌍용자동차 P플랜의 첫 관문인 마힌드라 보유지분에 대한 감자가 승인됐다.

11일 쌍용차는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 승인에 대한 공식문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도중앙은행은 자국 기업(마힌드라)이 외국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할 때 25% 이상 감자를 불허해 왔다. 다만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감자는 예외적으로 25% 이상 감자를 승인했다.

현재 마힌드라가 쥔 쌍용차 지분은 75% 수준. 마힌드라는 이 지분을 25% 수준으로 낮추고 약 50% 지분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P플랜을 추진해 왔다.

P플랜에는 이후 인수 후보인 HAAH오토모티브가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P플랜 돌입을 위한 지분 및 채권 삭감을 동의하는 조건으로 RBI의 승인을 내걸었던 바 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감자를 시작으로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회생 계획안을 전체 채권자에게 공개해 P플랜 돌입을 위한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HAAH오토모티브의 메인 전략적 투자자(SI)와 금융투자자(FI) 등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쌍용차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차 내부적으로는 이달 15일까지 P플랜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지분율 변동은 향후 투자 협상을 포함해 회생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결정될 사항"이라며 "현 단계에서 발표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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