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숨졌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조사에 나섰다.
대전시는 4일 대전 동구 소재 중증장애시설에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이 지난 2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 뒤인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미열 증세가 있었지만, 사망 1시간여 전까지 별다른 추가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여성은 장기입원 중이던 중증장애인으로 뇌전증(간질)과 심한 지적장애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면서 “접종 후 30분 이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없었다가 갑작스레 사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3일 오후 한 차례 발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이 3명 추가돼 누적 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