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론’을 1000억 원 규모로 주선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이다. 차주는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고 금융기관으로부터는 녹색 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론 인증을 취득했다. 프로젝트금융(PF)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그린론 실행 건이다.
하나은행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기획섹션 관계자는 “그린론 도입으로 친환경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춘 녹색 금융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린워싱(실제 친환경 경영과는 멀지만 기업이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