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유튜브 방송인 ‘약최들’에 출연했다. 나 후보는 본인을 향한 지적과 경선방식, ‘나경영’ 논란, 퀴어축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밝혔다.
나 후보는 25일 '약최들' 방송을 통해 본인을 겨냥한 네거티브가 무척 심하다는 우려에 “1억 피부과 등은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상대 당은 이번에도 네거티브를 할 텐데 이미 나에게 할 네거티브는 모두 다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소재가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상대 당에서 제기한 13건의 네거티브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방어해는 안 되는 이슈까지도 아군을 방어한다”며 “상대의 네거티브에 보수진영이 지금처럼 뒤로 물러서 점잖게 있으면 언제나, 누구나 마녀사냥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 시절 조국 장관을 물러나게 하는 등 앞장서서 싸우다보니 표적이 됐다”며 “상대 당 측에서는 내가 얼마나 밉겠냐. 그래서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퀴어축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민감한 질문에도 솔직한 대답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성 소수자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서 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나경영’으로 비판받은 점에 대해서는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는 “강인한 정신력과 술”이라고 답했다.
'약최들'의 사회를 맡은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살아남는 것은 이유가 있다"며 "유리천장이 높은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4선 의원, 원내대표까지 한 나경원 후보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약최들'은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만든 정치 시사 유튜브 프로그램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조은희 후보의 영상도 이번 주 내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