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뉴시스)
경찰이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5월 LG화학(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인력을 유출하며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 SK이노베이션 본사와 서산공장, 그리고 관계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건"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새로운 정황이 나온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경찰 내부에서는 ITC(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ITC에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사건에서 최종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