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전차종도 "안전한 차"
자동차 업계 최다 17차종 등극
타이거 우즈 사고로 GV80 주목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이하 IIHS)는 24일(현지시각) 2021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제품군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5차종과 ‘톱 세이프티 픽 (TSP)’ 등급 12차종 등 총 17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는 7가지 모델, 기아는 8가지, 제네시스는 2개 모델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17개 차종의 이름을 올리면서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TSP+ 등급에는 △제네시스 G70 △G90 등 2차종과 △현대차 팰리세이드, 넥쏘 2 차종 △기아 K5 등이 선정됐다.
TSP 등급에는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베뉴 등 현대차 5차종과 △K3 △쏘울 △스팅어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 텔루라이드 등 기아 7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 대의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TSP+ 등급에 49차종,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TSP 등급에 41개 차종 등 총 90가지 모델이 선정됐다.
북미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본질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IIHS 충돌 평가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LA 도심에서 SUV 전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그가 운전했던 제네시스 GV80의 안전성에 현지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LA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 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다"라면서 "차 앞면은 완파됐으나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 그 덕에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