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장비로 여러 채널을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군용 무전기 개발이 완료됐다.
25일 LIG넥스원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개발을 완료하고 첫 출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23일에는 구미 생산본부에서 'TMMR 최초양산 출하 및 군 인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관계자들과 협력회사, 사업ㆍ생산ㆍ품질 담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TMMR는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 기능을 갖췄다. 단일 장비를 통해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이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HF, VHF, UHF 대역에서 각종 통신 방식 모드를 S/W적으로 선택 운용할 수 있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방식의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라고 설명했다.
대용량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ㆍ전술체계 통합 운용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한다. 육ㆍ해ㆍ공을 아우르는 합동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TMMR는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인 네트워크화 분야의 기반 체계 역할을 맡는다.
TMMR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서 방산업계 경영 실적이 안정화되고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해 4월 TMMR를 2025년까지 1.2조 원 규모로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LIG넥스원은 수출 가능성도 커 협력회사들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ㆍ학ㆍ연ㆍ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가 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