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유형 1위에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을 꼽았다.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형’ 상사와 함께하고 싶다는 것.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롤모델 상사’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예능 속 스타를 보기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이상적인 상사 유형을 물어본 결과, 가장 이상적인 상사유형 1위에는 어떤 위기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방향성을 보여주는 나침반형 상사인 놀면뭐하니 유재석(44.2%)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편견 없이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열린마인드형 상사 △윤스테이 윤여정(37.5%)과 적절한 솔루션과 문제해결 능력으로 진두지휘하는 실무형 상사로 △골목식당 백종원(34.3%), 사심 없이 공정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싱어게인 유희열(26.7%), 군림하지 않고 기꺼이 함께 즐기는 △놀라운토요일 신동엽(22.4%) 등이 꼽혔다.
이 외에도 △물어보살 서장훈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필요할 때 적절히 조언해주는 등대형 상사(17.8%)로, △미스트롯 장윤정은 가능성을 발굴해 부하직원의 성장을 독려하는 후임양성형 상사(17.2%)로 많은 표를 모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실제로 직장 내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와 함께 일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절반을 약간 웃도는 54.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45.4%는 ‘직장 내에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가 없다’고 답했다.
사내에 ‘믿고 따를 상사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재직 중인 직장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물은 결과 76.3%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믿고 따를 상사가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38.4%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역시 같았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성별, 연령대 등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는 보이지는 않았던 반면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의 존재 여부에 따른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즉 롤모델 상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군의 직장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7.1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없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53.1점으로 24점이나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