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안정적)’에서 ‘Baa2(안정적)’로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무디스는 LG전자의 중기채 프로그램에 부여된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도 ‘Baa3’에서 ‘Baa2’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성과 37.9%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LG전자의 재무지표가 2020년 상당한 개선에 이어 향후 1~2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디스는 “LG전자의 영업이익이 향후 2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 더불어 감내가능한 수준의 설비투자를 고려할 때 차입금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LG전자가 손실을 내고 있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이익 및 사업특성의 추가적인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우수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 동사는 약 5조9000억 원의 현금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조2000억 원의 단기 차입금을 커버하기에 충분한 수준 이상이다. 또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