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험사들이 잇달아 펫보험을 출시하며 가입 고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말 네이버페이가 카카오페이에 이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가입률 상승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13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원수보험료는 328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0.8% 였던 가입률은 1년이 채 되지 않아 1.7%까지 올랐다.
보험사가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담보를 탑재한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착한펫보험'을 통해 의료비와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고급형 플랜'과, 보험료 부담을 줄인 '실속형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펫블리반려견보험'은 기존에 보장되지 않았던 치과 치료와 피부질환(아포퀠) 등 담보를 추가해 보장을 강화했다.
현대해상은 '굿앤굿우리펫보험'의 보장 대상을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로 확대했으며, 업계 최초로 '이물 제거'와 '특정 약물치료'를 보장해 이목을 끌었다.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 의료비를 하루 최대 30만 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수술비는 하루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도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라는 브랜드로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비보장 항목이었던 서혜부탈장을 보장 항목으로 편입하고 입·통원의료비 연간 한도도 기존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에서도 이달 말부터 각 보험사들의 보험 상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되면, 펫보험을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비해 낮은 국내 펫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상품군을 더 다양화하고 관련 소액 단기 전문 보험사가 진입할 수 있도록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주요국의 펫보험 가입률을 보면 스웨덴이 40.0%로 가장 높고 영국은 25.0%, 미국은 2.5%로 집계됐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기부담률 설정 등을 통한 손해율 관리, 규제의 비례성 적용을 통한 소액 단기 전문보험회사의 시장진입 촉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