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배터리 대여, 전기차 생태계 완성에 큰 의미”…내달부터 경제성·안전성 실증

현대차·LG에너지솔류션·산업부 등 전기 택시 대여 실증사업 업무협약

▲전기차 충전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배터리 대여 사업은 자동차 전주기 관점에서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무척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배터리 대여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신사업 창출,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논의한 ‘제1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이어, 친환경차 산업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차원이다.

이 자리에선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현대 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KST 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를 대여해 전기차 소비자의 초기 부담을 절반으로 낮추고,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을 모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코나 택시 20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대여사업의 경제성과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의 안전성을 실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의 시장 출시를 지원 중이며, 안전성 검증기준 등 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 총리는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이어, 전기차 핵심 부품 등 친환경차 제품·신기술의 전시·시연과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이 처음으로 적용된 ‘아이오닉 5’의 주행 시연이 있었고 정 총리는 전기차 전용플랫폼, 전기차 부품 등 전시물을 참관한 뒤 주행시험장으로 이동해 ‘아이오닉 5’를 시승하기도 했다.